과기정통부, AI 통한 방송 산업 혁신 추진 ...

과기정통부, AI 통한 방송 산업 혁신 추진
‘2025년 AI 기반 방송 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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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챗GPT에 이어 딥시크까지 글로벌 AI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AI를 기반으로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사업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하 KCA)은 콘텐츠 제작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는 ‘2025년 인공지능·디지털 기반 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사업 공모에 대한 설명회를 2월 17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04년부터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국내 방송 제작 환경에 AI·디지털 기술의 적용·확산을 위해 ‘인공지능·디지털 기반 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사업으로 개편해 추진된다.

과기정통부와 KCA는 올해 제작·지원하는 모든 콘텐츠의 ‘기획-제작(후반제작)-전송’ 단계에서 AI 영상 제작, 디지털휴먼, AI 자동 재녹음(더빙) 등 AI‧디지털 기술 활용을 의무화하고, 콘텐츠 품질과 제작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OTT 확장으로 침체에 빠진 국내 방송 제작 생태계의 혁신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해외진출형 콘텐츠 부문은 드라마 및 비드라마 분야에 방송사 자체 보유 기술 및 실증 사업을 통해 검증된 AI·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칸시리즈 등 해외 작품 시장을 통해 콘텐츠뿐 아니라 관련 AI 기술도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총 65억 원 규모로 11편의 작품이 제작 지원되고, 작품당 지원금은 최대 15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흑백요리사’의 흥행에 힘입어 9억 원 규모의 ‘비드라마 장편 분야’가 신설됐고, 비드라마 중편 분야는 최대 지원금이 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 원이 상향 조정됐다.

이와 함께 올해 공모부터는 방송 산업의 자생력 강화라는 사업 목표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주관 사업자를 국내 방송 사업자 및 OTT사로 명확히하고, 제작사는 방송 사업자 또는 OTT사 주관으로 구성된 연합체로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익형 콘텐츠 부문은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익 프로그램을 지원, 새로운 유형 콘텐츠 발굴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과 콘텐츠의 다양성 확보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올해 15억 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익형 콘텐츠도 올해에는 제작 과정에 AI와 디지털 기술 활용을 의무화하고, 방송의 공공성과 다양성 구현을 위해 편당 제작비 규모를 지난해 최대 1.5억 원에서 올해 최대 3억 원으로 확대해 콘텐츠의 질적 수준을 향상하고자 한다.

또한, 국제 공동제작 지원 분야를 신설해 국제 관계망 강화와 콘텐츠의 세계 경쟁력을 제고하고, ‘광복 80주년’과 ‘2025 경주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주제로 한 콘텐츠 제작 지원을 통해 국가 위상 강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준호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AI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기술적인 구현이 어려웠던 방송 제작의 한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해 국내 방송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국민들이 이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