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와 메타버스로 재난 안전 관리 체계 강화

과기정통부, AI와 메타버스로 재난 안전 관리 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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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행정안전부, 충청권 4개 시도(충북·충남·대전·세종)와 함께 ‘AI·메타버스 기반 재난 안전 관리 체계 강화’ 사업의 성과 교류회를 열었다고 12월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충청북도, 충청남도, 대전시, 세종시와 함께 지역·수요처별 특성에 맞춰 AI와 메타버스를 적용한 재난 대응 체계를 개발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와 지자체, 지역 수행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3년간의 개발·실증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전국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충청북도는 올해 산업재해 위험 징후를 집중적으로 탐지하는 레드존을 확대하고, 화재 발생 위치에 따라 최적의 대피경로를 도출하는 알고리즘을 추가 개발하는 등 산업 안전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했다.

충청남도는 신호위반·역주행 등 교통사고 위험을 예측해 경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음향이나 진동, 드론을 활용해 군중 밀집도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충청남도는 향후 공주시 교통정보센터와 CCTV 통합관제센터에 해당 시스템을 연동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다중이용시설과 노후시설의 화재·군중 밀집 사고·시설 붕괴 위험을 감지·예측하고 재난 발생 시 최적의 대피경로를 안내하는 시스템을, 세종시는 자연 재난과 인구 밀집에 따른 다리 구조안정성을 평가하는 알고리즘과 예측 시뮬레이션 기술을 선보였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와 메타버스 기술이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 요소를 효과적으로 사전 탐지하고 문제 발생 예방에도 실질적 도움을 준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른 지자체와 공공분야에도 AI와 메타버스 기반의 국민 안전 확보가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