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비면허 주파수 활용 유망기술 실증 사업’ 과제는 2월 20일부터 3월 21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비면허 주파수 제도는 주파수를 이용하는 기기는 정부의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타 무선국에 대한 혼·간섭 우려가 없는 특정 주파수나 특정 출력 이하의 기기를 허가 또는 신고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비면허 주파수는 특별한 허가 없이 기술 규격을 충족하는 것만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Wi-Fi 7, RFID/USN, 무선 백홀, RF 센싱 등 관련 기술을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재난·안전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AI 기술과 융합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자동화 등 고도화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
이번 실증사업은 이러한 비면허 주파수 기술과 서비스가 시장에 조기 정착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신규 과제 4건을 선정해 총 11.68억 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실증 난이도, 지자체 연계 등에 따라 기술 검증형(1건)과 서비스 선도형(3건) 과제로 구분해 진행한다. 기술 검증형 과제는 최근 비면허 주파수 공급으로 새롭게 기술 검증이 필요하거나 기술적 혁신성, 난이도 등이 높은 서비스를 대상으로, 서비스 선도형 과제는 비면허 주파수 기술 기반의 지역 문제 해결 및 공공서비스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 또는 시장 조기 확산이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공고는 비면허 주파수를 활용한 기술, 서비스 실증이 가능한 국내기업·기관 또는 단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고 기간은 2월 20일부터 3월 21일까지 30일간으로 ‘e나라도움’에서 접수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산업·생활 분야에서 국민 편익 제고 및 디지털 서비스 혁신을 위해 비면허 주파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비면허 주파수의 실환경 운영 시험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