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채널 대가산정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을 앞두고 유료방송업계 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돼 협의를 이뤘다. 그러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평가 등 대한 일부 부분에서는 아직 갈등 요소가 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15일 오용수 방송진흥정책관 주재로 ‘유료방송업계 상생협의체’를 개최해 유료방송업계 내 갈등해소와 상생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생협의체는 방송통신위원위와 공동으로 운영 중인 ‘방송채널 대가산정 개선 협의회’의 논의에 앞서 유료방송업계 내 소모적 갈등 확산을 막고 상생 협력에 관해 조속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의 주된 논의 안건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함께 마련한 ‘PP평가기준 및 절차’ 표준안과 ‘유료방송 채널 정기개편 개선방안’이다. 그동안 과기정통부는 매주 상생협의체 실무협의회를 통해 유료방송업계 이견 사항을 좁혀 왔다.
그 결과 ‘PP평가기준 및 절차’ 표준안과 관련해 평가 대상, 평가 방법 및 절차, 평가 항목 및 배점(안)의 대부분에 대해 실무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배점의 세부 부여 방식과 채널 정기 개편 개선과 관련해서 일부 이해관계의 차이가 있어 이를 조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오용수 방송진흥정책관은 “오늘 논의에도 불구하고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일부 조정할 부분이 남아 있다”며 “오늘 논의한 2개 사안에 대한 세부사항은 실무협의회 추가 논의를 거쳐 다음 상생협의체에서는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료방송업계가 상생협력의 큰 틀에서 서로 양보하며 경쟁력을 키워갈 때 유료방송 전체가 그 결과를 나눠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실무협의회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