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는 ‘2022년 방송·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제작지원’ 대상 94편을 선정해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OTT의 시장 영향력이 확대하고 미디어 신기술이 확산하는 등 방송·미디어 생태계가 변화하는 데 따라 국내 방송·OTT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총 사업비 191억 원으로 고품질 우수 콘텐츠의 제작 및 유통, 신기술 기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OTT 특화형 부문 △신기술 융합 부문 △다큐멘터리 국제공동제작, 협력·협정, 공익형 부문 등 3가지 부문으로 나뉜다.
먼저, OTT 특화형 부문에서는 콘텐츠와 OTT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원 방식을 개선하고, 지원 규모 또한 편당 최대 5억 원으로 확대했다. OTT 기획개발 분야에는 20편을 선정했고, 이 중 제작사-OTT사 연합체의 우수 기획안에 대한 콘텐츠 제작 분야에는 총 9편을 선정했다.
또한, 인공지능, 가상융합 등 정보통신 신기술 기반의 콘텐츠 제작 및 방송 콘텐츠 제작 작업흐름의 구조적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신기술 융합 부문에는 콘텐츠 5편, 제작환경 개선 실증 2편을 선정했다.
신기술 융합 부문 중 신기술 융합 콘텐츠 분야에는 인공지능 기술로 복원한 청춘 시절과 현재의 남진이 함께 무대를 만드는 ㈜SBS미디어넷의 ‘인공지능 메타셀럽 남진 콘서트’, 가상인간(버추얼휴먼)과 연예인들이 실시간 합성기술(인카메라 VFX) 기반으로 실감형 콘서트를 제작하는 ㈜블루콘텐츠의 ‘케이팝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의 미래’ 등을 선정했다.
신기술 융합 제작환경 개선 실증 분야에는 방송사가 보유한 방대한 영상 아카이브의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메타데이터 추출·검색·재가공 등을 실증하는 SBS와 MBC의 과제를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기술 실증 결과물과 교육 등 공익 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영상 데이터의 확산을 통해 제작혁신 저변 및 1인 방송 창작자 등의 영상 활용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큐멘터리 국제 공동제작, 협력·협정, 공익형 부문 중 다큐멘터리 국제공동제작 부문에는 13편, 방송통신협력협정이행 부문에는 2편, 공익형 부문에는 36편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다큐멘터리를 집중 발굴·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국내 다큐멘터리 지원을 위한 민관협력 공동 플랫폼 구축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4월 중 전문성 있는 사업 주관기관 선정 및 운영위원회 구성으로 추진 체계를 갖추고, 구체적인 사업 운영 계획을 마련한다.
올해 8월 중에는 민간의 국제 다큐멘터리 행사와 연계한 투자설명회 개최해 기획개발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고, 내년부터는 국제공동제작 지원과도 연계해 기획·국내외 투자유치·제작·유통 등 다큐멘터리 전주기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공익형 부문에는 역사, 환경, 교육, 세대 간 소통, 한류 확산 등 공공·공익 주제의 우수 프로그램 33편, 우리말 더빙 3편을 선정했으며, 대규모·고품질 콘텐츠 제작과 국내 우수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신한류 프리미엄 부문에서 1편, 초고화질 부문에서 6편을 선정했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올해 국내 OTT사와 제작사의 동반 성장을 위한 OTT사-제작사 연합체의 콘텐츠 제작 지원과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다큐멘터리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전주기 지원을 강화하고, 정보통신 신기술과 융합한 제작 작업흐름 개선을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방송, OTT 등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산업의 동반성장을 통해 산업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정보통신기술 융합을 통해 콘텐츠 제작·유통 체제의 혁신을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