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제15회 아시아미디어서밋(Aisa Media Summit)에 참석한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행사 첫째 날인 10일 아세안(ASEAN) 국가 방송·미디어 주요 관계자들 앞에서 문재인 정부 미디어 정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아시아미디어서밋은 아시아태평양방송개발기구(AIBD)가 주관하고 인도 방송정보부(MIB)가 주최했으며, 아세안 소속 방송통신 관련 장관과 각국 방송사 대표, 언론학자 등 해외 41개국에서 400여 명 이상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고삼석 상임위원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성원해 준 아시아 각국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인사말로 총회 발표를 시작했다. 고 상임위원은 “촛불혁명에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국정 기조하에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독립성 신장, 그리고 미디어의 건강한 발전을 국정 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미디어 정책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의제 발표 이후에는 행사를 주최한 슴리티 주빈 이라니 인도 정보방송부 장관, 하사눌 하크 이누 방글라데시 정보부 장관, 창진 아시아태평양 방송개발기구(AIBD) 디렉터 등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빈곤 종식, 삶의 질 향상, 기후 변화 대응 등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해 아시아 각국이 방송통신 분야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의견을 나눴다.
또한, 다음날인 11일에는 키에우 칸하라스 캄보디아 공보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우리나라 EBS와 IPTV의 캄보디아 진출 등 양국 간 방송통신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방통위는 ‘아시아 태평양 저개발 지역의 방송격차 해소 방안을 위한 세션’에서 시청자미디어센터 운영 등을 통한 한국의 시청자 권익 증진 정책과 성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