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지 ‘포항’ 확정 ...

경북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지 ‘포항’ 확정
제주도 제외 전국 16개 광역시·도 건립 일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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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경북도청이 제출한 ‘경북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 계획’에 대해 포항시(남구 오천읍)가 건립지로 확정됐다. 이로써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시·도의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 일정이 마무리됐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방송법에 따라 미디어 관련 교육·체험과 홍보, 시청자 제작 방송 프로그램의 지원, 각종 방송제작 시설·장비의 무료 대여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005년 부산 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광역시·도별 1개 센터 구축을 목표로 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까지 서울·광주·세종 등에 총 10개 센터를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와 경남 창원, 전남 여수, 경북 포항, 전북 전주 지역의 경우 내년부터 2025년까지 각각 개관 일정에 따라 예산 확보·설계·시공 등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 충남 지역도 2025년까지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며, 제주도는 장기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방통위는 “국민들의 미디어에 대한 관심과 미디어교육 수요의 증가에 따라 향후 인구 수, 면적, 생활권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센터 건립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통위는 센터에 방문이 어려운 농어촌·도서 지역 주민의 현실을 감안해 ‘찾아가는 미디어 교육·체험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현재 2대인 미디어나눔버스를 내년에 8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소외 지역에서도 초·중·고교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어르신들은 마을회관 등에서 무료로 편리하게 방송 제작 과정을 배우고 인공지능(AI), AR 등 각종 신기술이 적용된 미디어를 손쉽게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국민 누구나 거주지 인근 시청자미디어센터를 통해 미디어를 쉽고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국민들이 미디어를 통해 사회에 참여하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방송 참여와 일자리 연계 등 후속 활동도 더욱 확대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