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5G 주파수 경매 시작…이통3사 “양보는 없다” 총력전

‘쩐의 전쟁’ 5G 주파수 경매 시작…이통3사 “양보는 없다”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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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쩐(錢)의 전쟁’으로 불리는 주파수 경매가 시작됐다. 5G에 대한 국제 표준이 완성된 가운데 5G 상용화를 위한 핵심 주파수 대역을 놓고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6월 15일 오전 9시 성남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5G용 주파수 경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최저 입찰 가격으로 총 3조2760억 원을 제시했다.

다만 과기정통부가 이번 경매에 한 이통사가 가져갈 수 있는 주파수를 최대 100MHz로 제한했기에 이전 주파수 경매보다는 경쟁이 덜 치열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면서 4조원 미만에서 결정되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주파수 경매 대역폭은 3.5GHz 대역(3420MHz~3700MHz) 280MHz폭과 28GHz 대역(2650~2890MHz) 2400MHz폭 등 총 2680MHz폭이다. 주파수를 쉽게 설명하면 일종의 데이터 고속도로라고 보면 된다. 그렇기에 더 많은 주파수를 확보해야 통신 속도가 빨라진다.

이통 3사에서 가장 관심을 보이는 대역은 3.5GHz 대역이다. 주파수 특성상 전국망 구축에 유리하기 때문에 이통 3사 모두 초반에 100MHz 폭을 기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매는 이통사별 주파수 대역폭(블록 개수)을 결정하는 1단계에 이어 주파수 위치를 결정하는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경매는 이통 3사가 써낸 대역폭의 총합이 공급 대역폭과 일치할 때까지 가격이 오르는 구조다. 경쟁사 가격과 자사 낙찰가격이 함께 오르는 구조인 만큼 이전 경매처럼 타사 견제를 위해 호가를 올려놓는 전략을 구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가장 먼저 경매장에 들어선 김순용 KT 정책협력담당 상무는 “이번 경매는 최초의 5G 주파수 공급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원하는 주파수, 원하는 대역폭을 반드시 확보해 세계 최초,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학주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는 “이번 경매를 통해 세계 최초, 최고의 5G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를 확보할 것”이라며 “원하는 주파수를 꼭 확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입장한 임형도 SK텔레콤 정책협력실장 상무 역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주어진 경매 규칙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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