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방송의 날 축하연 취소…“지상파 경영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

제56회 방송의 날 축하연 취소…“지상파 경영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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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와 MBC 등 지상파 방송사가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 가운데 한국방송협회는 ‘제56회 방송의 날 축하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방송협회는 8월 1일 “최근 대부분의 지상파 방송사가 심각한 경영위기에 빠져있고 각사별로 위기 타개를 위한 비상계획을 마련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시작했다”며 “방송협회도 방송의 날 축하연을 취소함으로써 회원사의 의지에 동참하자는 것이 이사회의 뜻”이라고 밝혔다.

방송의 날 축하연은 매월 9월 초 ‘방송의 날(9월 3일)’을 맞아 지상파 방송사 임직원, 정관계 요인, 방송유관기관 대표, 원로 방송인과 방송대상 수상자들이 모여 함께 공로를 치하하고 방송의 발전을 기원하는 행사다.

현재 지상파 방송사는 기성매체는 물론 뉴미디어, 글로벌 미디어 기업 등과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의 기약 없는 지연 등 비대칭 규제까지 겹쳐 회원사에 따라서 1000억 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는 등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