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EBS국제다큐영화제 8월 19일 개막

제16회 EBS국제다큐영화제 8월 1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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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EBS가 주최하고 고양시가 후원하는 제16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19)가 8월 17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EIDF는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다큐멘터리영화제로, 영화제 기간 중 상영작을 EBS 1TV 채널에 편성하고, 고양시와 서울시 오프라인 극장에서 상영, 전용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인 D-BOX로 서비스되는 등 지상파와 온‧오프라인 상영이 결합된 세계 유일의 영화제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 기간을 기존 7일에서 9일로 확장하고, 개막식이 열리는 8월 19일 이전 주말 2일 간 오프라인 극장 상영을 추가함으로써 주말 상영을 2배로 확대하는 등 관객의 영화제 참여 기회를 넓히고, 방송 편성 전 주말 동안 상영작을 미리 만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작품 선택 폭을 넓혔다.

EIDF2019에서는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다큐멘터리 심사위원대상, 쉐필드Doc/Fest에서 심사위원상과 특별언급 등 수상이력을 거듭 경신하고 있는 개막작 <미드나잇 트래블러>를 필두로 12개의 섹션 34개국 73편을 방송과 상영으로 선보인다. 최신 다큐멘터리의 경향을 보여주는 국제 경쟁 부문 ‘페스티벌 초이스’에는 마케도니아, 캄보디아, 이란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가진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페스티벌 초이스’에서는 대상 및 다큐멘터리고양상, 심사위원 특별상, 시청자·관객상이 결정되며 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2018년에 이어 월드비전 후원으로 어린이를 주제로 한 ‘키즈 다큐’ 작품 중 1 작품을 선정해 월드비전특별상을 수여한다.

아카데미상과 에미상 노미네이트 <마인딩 더 갭> 등 화제작을 TV로 만날 수 있는 ‘월드 쇼케이스’,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아시아의 오늘’ 등 기존 섹션 외에 EIDF2019에서는 국립무형유산원의 협찬으로 ‘다큐 속 무형유산’ 섹션을 신설했으며, 그밖에도 동물, 건축, 가족, 예술 등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소재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구성해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관객은 물론 일반 대중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구성했다. 또한 작년에 이어 ‘도시, 그리고 건축’에서는 특별 포럼을 진행,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되는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는 해외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신진 다큐멘터리 제작자 육성과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EIDF의 장기 프로젝트다. 작년의 호평과 만족도를 반영하듯 올해는 예년에 비해 높아진 경쟁을 뚫고 선발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7월 24일부터 현재 교육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 참가자에게는 해외 진출에 필요한 역량과 정보를 국내외 7일의 전문 멘토진에게 교육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최종 ‘영 피치’를 통해 선발된 팀에게는 암스테르담국제다큐영화제(IDFA) 피칭 포럼 견학 기회 및 제작 지원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