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매년 추석 특집으로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MBC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일명 ‘아육대’를 모바일 OTT 서비스인 옥수수(oksusu) 5GX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9월 12일 방송 직후부터 멀티뷰 VOD 서비스를 제공해 시청자가 원하는 화면을 선택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육대’ 멀티뷰는 프로그램 시청자가 여러 화면 중에서 원하는 화면을 선택해 볼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다. 예를 들어, 시구 종목을 시청한다면 아이돌이 야구공을 던지는 장면과 공을 받는 장면을 별도 화면으로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응원석과 아이돌 그룹의 다른 멤버들도 선택 시청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아육대’ 멀티뷰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e스포츠와 뮤직 멀티뷰에 사용 중인 ‘에스타일(S-Tile)’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에스타일 기술은 10여 개 영상을 0.01초의 오차도 없이 분리하고 조합해 정확한 시점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아육대’는 200명이 넘는 많은 아이돌이 참가해 7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는 프로그램으로, 그 특성상 방송으로 나가는 화면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멀티뷰 서비스는 이러한 제약을 보완해 방송에 보이지 않던 다양한 장면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야구, 축구, 골프 등 스포츠 중계와 e스포츠, 음악 방송 등에서 멀티뷰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이번 ‘아육대’ 멀티뷰는 시청자가 원하는 아이돌만 선택해 초고화질로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아육대’ 멀티뷰 서비스는 9월 12일 방송 직후부터 옥수수 5GX관에서 제한 없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MBC ‘아육대’ 제작진은 “많은 시청자가 ‘아육대’에서 본인이 원하는 아이돌 멤버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싶다는 의견을 주셨다”며 “이번에 SK텔레콤의 기술을 제작 단계에서부터 기획해 적용함으로써 어느 정도까지 팬들의 바람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혁 SK텔레콤 5GX미디어사업그룹장은 “멀티뷰 기술로 고객들이 아이돌 멤버별 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5G 기술을 영상 콘텐츠 제작에 적용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흥미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BC가 추석 특집으로 2010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아육대’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남녀 아이돌 그룹 44개팀, 200여 명이 참가해 육상, 양궁, 씨름, 투구, 승부차기, e스포츠, 승마, 시구 등 7개 종목의 스포츠 실력을 겨루며, 12일과 13일 이틀간 오후 4시 40분에 방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