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024 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개최 ...

방통위, ‘2024 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개최
대상에 정은주 씨 ‘사랑을 보다’ 선정…CODA와 부모 간 소통 잔잔하게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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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은 ‘2024 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12월 5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 개최하는 ‘2024 장애인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은 ‘미디어 콘텐츠로 함께하는 우리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장애인 제작, △장애(인) 주제, △숏폼(short form) 등 3개 분야의 콘텐츠를 접수받아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특별상 2편 등 총 13편을 시상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해보다 약 22% 증가한 총 132점의 콘텐츠가 접수됐으며, 국민 참여 심사 규모도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증가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사랑을 보다(제작 정은주)’는 청각 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Children Of Deaf Adult)가 성장하면서 겪는 부모와의 소통의 어려움과 사랑을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감독의 시선으로 잔잔하게 표현해 진한 여운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작품상은 ‘1센치의 차이(지수원)’, ‘발달장애인, 침묵에서 시작된 작은 울림들(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등 2편이, 우수상은 ‘손끝에 담긴 사랑(최형문)’등 4편이, 장려상은 ‘학교, 2224(우연히 영화를 만난 우리들)’ 등 4편이 선정됐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올해 응모작은 장애인 본인의 일상을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로 그린 작품이 많았는데, 촬영 기법과 편집 기술이 세련되고 질적으로 우수한 작품이 많이 출품돼 수상작 선정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상작은 방송, 온라인 등을 통해 공개하고 다양한 홍보 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누구나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누릴 수 있는 차별 없는 미디어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이자 가치”라고 강조하면서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미디어를 누릴 수 있도록 장애인 미디어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