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100대 사이트 플러그인 지원 및 대응 현황 공개

미래부, 100대 사이트 플러그인 지원 및 대응 현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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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9월 3일 최근의 인터넷 이용환경 변화에 따라 국민의 웹사이트 이용불편을 완화하고 웹 표준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국내 100대 민간 웹사이트의 플러그인(Plug-in) 대응 현황을 조사,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www.kisa.or.kr)에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민간분야 100대 사이트를 대상으로 윈도10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11(IE11)을 통해 접속할 경우 해당 사이트가 정상 작동되는지(IE11 지원 현황)와 구글의 NPAPI 중단에 대비한 개선계획을 보유하고 있는지(NPAPI 대응 현황)로 이뤄졌다.

IE11 지원 현황은 ‘정상지원’, ‘개선 중’, ‘미지원’의 3단계로 구분되며, 사이트 내 모든 웹서비스가 정상 동작하면 정상지원, 일부 웹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하나 이에 대해 구체적인 개선계획에 따라 개선노력을 하고 있으면 개선 중, 웹서비스 오류에 대해 구체적인 개선계획이 없으면 미지원으로 표시된다. 또한, 현황자료에서 해당 사이트를 클릭하면 상세 오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NPAPI 대응 현황은 NPAPI 미사용, NPAPI 개선 중, 개선 필요의 3단계로 표시되며, 구체적인 NPAPI 개선 계획이 제시된 경우에만 ‘개선 중’으로 표시된다.

대응 현황은 웹사이트에서 개선 결과를 통보해올 경우, 이를 반영해 수시로 웹사이트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100대 사이트 중 13개 사이트에서 사용 중인 액티브X를 윈도10에 맞게 변경하지 않아 일부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3개 사이트는 서비스 오류에 대한 개선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구글이 지원을 중단한 NPAPI 플러그인은 100대 사이트 중 37개 사이트에서 사용하고 있으나, 이 중 28개 사이트는 NPAPI 지원 중단에 대한 대응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9개 사이트는 자체 개선 계획에 따라 NPAPI 지원 중단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현황 조사는 이용자에게 윈도10 이용 여부에 대한 정확한 판단 근거를 제공하는 한편, 비표준기술인 NPAPI에 대한 민간의 대응을 촉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동안 미래부는 플러그인 기술이 많이 사용되는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에서 이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비표준기술의 웹 표준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민간 분야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조사에서 IE11 지원 오류가 파악된 일부 사이트에 대해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오류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며, 미래부는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비표준기술의 웹 표준 전환을 유도할 예정이다.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예전과 달리 현재는 HTML5와 같은 표준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민간 사업자의 웹 표준 전환에 대한 의지가 중요하다”며 “향후 주기적으로 관계부처와 민간사이트가 참여하는 ‘인터넷이용환경 개선 협의회’를 개최해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