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볼류메트릭(volumetric)은 카메라 수십 대가 실제 인물의 움직임, 위치 등 공간 전체를 3D 데이터로 캡처해 CG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시점에서 캡처한 3D 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 실제 인물과 그 움직임을 모두 CG화해 메타버스에 삽입하거나 배경을 합성해 영상 작품을 만드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보통 CG로 움직임에 따른 옷 주름과 같은 세세한 부분을 재현하려면 막대한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볼류매트릭은 있는 그대로 모습을 바로 3D 모델화하기 때문에 메타버스와 같은 혼합현실 콘텐츠에 적용할 때 유용하다.
2020년 그룹 슈퍼주니어는 온라인 콘서트에서 볼류메트릭을 통해 멤버 최시원이 스크린을 뚫고 나와 12m 높이의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연출을 했으며, SK텔레콤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볼류메트릭을 활용한 초실감 가상 콘서트 ‘메타버스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