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는 ‘Over The Top’의 줄임말로, 개방된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동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Top’는 IPTV나 위성방송의 셋톱박스를 의미하는 것으로, 초기에 OTT는 TV와 연결해 이용하는 셋톱박스 형태와 관련 서비스를 뜻했으나 현재는 PC·스마트폰·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로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의미로 확대됐다.
OTT는 유료방송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케이블 방송과 경쟁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사업자로 넷플릭스(Netflix)와 훌루(Hulu)가 있다. 넷플릭스는 실시간 방송 중계 없이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만 제공하는데, 지난해 3/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3,200만 달러를 기록했고 가입자 수도 3,000만 명을 넘어 미국 2대 케이블 방송인 HBO 가입자 2,870만 명을 뛰어넘었다. 또한 뉴스코퍼레시션과 NC유니버설이 합작해 만든 훌루는 광고 기반 서비스로 무료 동영상 스트리밍 시청 서비스와 함께 유료로 NBC, MTV 등 방송 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지상파 콘텐츠 연합플랫폼인 푹(pooq), CJ헬로비전의 티빙(Tving), 현대HCN와 판도라TV의 합작인 에브리온TV, CJ E&M의 영화 전문 서비스인 빙고, LG CNS의 망고 등 다양한 OTT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콘텐츠 생산과 유통에서 지상파를 따라잡기 어려운 게 현실이어서 지상파방송 확보 여부가 OTT의 성패를 좌우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OTT가 지상파 방송사나 IPTV 등의 플랫폼과의 경쟁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확보 문제를 풀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