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이용한 ‘증강방송’

[방송기술용어] 증강현실 이용한 ‘증강방송’

2009

(방송기술저널=곽재옥) ‘증강방송( A B:A u g m e n t e d Broadcasting, 增强放送)’을 알기 위 해 서 는 ‘ 증 강 현 실 ( A R:Augmented Reality)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증강현실’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증강현실 앱이 화제를 낳았는데, 예를 들어 가구회사 이케아의 앱은 판매가구를 사이즈와 색상을 고민할 필요 없이 소비자의 집에 가상으로 배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모았다.

‘증강방송’은 이와 같은 증강현실을 방송에 적용해 가상의 사물이나 정보를 증강 콘텐츠로 겹쳐서 실제처럼 보이게 하는 방송을 말한다. 디지털 방송의 활성화와 스마트 미디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방송에서도 증강 콘텐츠를 이용해 시청자의 이해와 흥미를 증진시킬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증강방송의 종류에는 비디오 장면에 방송사가 미리 정한 증강 콘텐츠를 오버레이(overlay)하는 ‘증강 영역 기반 서비스’, 오버레이된 증강 콘텐츠를 시청자가 직접 세팅함으로써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증강방송 서비스’, 증강된 거리영상엣 가까운 식당·카에 위치를 오버레이하듯 방송사가 증강영역과 시간을 정의하고 시청자가 TV단말기에서 증강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증강 콘텐츠 제공자 선택 서비스’ 등이 있다.

증강방송은 버라이어티 쇼, 스포츠중계, 선거방송, 일기예보,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확대 가능한 영역은 무한하다. 하지만 실용화를 위해서는 TV 제조기술과 증강콘텐츠를 접목한 방송제작 환경의 혁신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