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이선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발표하고 있는 ‘광고 경기 예측 지수(Korea Advertising Index, KAI)’에 따르면 6월 종합 KAI는 102.8로 나타나, 광고 시장 경기는 전월과 거의 비슷하게 유지되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광고 시장의 최고 성수기인 5월을 지나면서 계절적으로 다소 소강국면에 진입하는 영향과 함께 전반적인 국내 경기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광고주들이 광고비 집행에 유보적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엔화약세, 중국 경기 회복세 미약 등 대외 수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는 저성장 분위기가 지속되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별 6월 광고 경기 전망 ⓒKOB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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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별로 살펴보면 지상파TV 104.9, 케이블TV 103.0, 라디오 89.0, 신문 95.4, 인터넷 112.0으로 나타나고 있어 대체로 보합세 내지 일부 매체는 하락세가 예상된다. 지상파TV, 인터넷, 케이블TV가 KAI 지수100을 넘겨 소폭 상승하거나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신문, 라디오의 하락세는 다소 눈에 뛸 정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 6월 광고 경기 전망 ⓒKOB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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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계절성 제품인 화장품 및 보건용품, 여행 및 레저와 신차 모델 출시를 앞둔 자동차 업종이 전월 대비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 반면, 패션 업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웃도어 제품 광고의 감소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유통 분야에서 백화점, 대형 할인매장 광고와 경기 부진에 따른 가정용품, 기초산업재 업종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KAI는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3대 매체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 업체를 대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 매체별 광고비 증감 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또한 종합 지수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 평균 또는 가중 평균한 값이 아니고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 여부를 물어본 것이다.
KAI보고서는 코바코의 광고산업통계정보시스템(http://adstat.kobaco.co.kr)이나, 스마트폰에서 ‘광고경기예측지수(KAI)’ 앱을 다운받으면 누구든지 쉽게 검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