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BS‧MBC에 이어 SBS와도 5G 뉴미디어 사업 MOU 체결

SK텔레콤, KBS‧MBC에 이어 SBS와도 5G 뉴미디어 사업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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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와 보도‧방송 중계 및 제작‧디지털 광고 솔루션 등 미디어 사업 전반 혁신 도모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SK텔레콤이 5G 기반 뉴미디어 사업을 위해 KBS‧MBC에 이어 SBS와도 손을 잡았다.

SK텔레콤과 SBS는 4월 30일 목동 SBS사옥에서 5G를 기반으로 다양한 뉴미디어 사업을 함께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앞으로 5G를 기반으로 뉴미디어 영역에서 다양한 신규 솔루션 및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지상파방송 3사와 모두 뉴미디어 사업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월 지상파 방송사의 OTT 플랫폼 ‘푹(POOQ)’과 ‘옥수수(oksusu)’의 사업 조직을 통합해 신설 법인을 출범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MOU도 체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OTT 통합법인을 세우기로 한 만큼 이번 MOU 체결도 그 연장선 중 하나일 것”이라며 “지상파의 콘텐츠 제작 역량이 SK텔레콤의 5G, ICT와 만나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우선 SK텔레콤과 SBS는 5G 기술을 활용한 생중계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보도‧스포츠‧행사 중계 등 다양한 분야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5G를 보도 분야에 접목해 뉴스 생방송, 온라인 라이브 콘텐츠 전송 등에 실험적인 시도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과 SBS는 5G 기반의 디지털 광고 사업을 비롯, 증강현실(AR)‧홀로그램 등 차세대 미디어 제작 및 사업화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사업 개발을 위해 SK텔레콤의 미디어 기술 역량과 SBS의 콘텐츠 제작‧방송 중계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5G 장비‧단말기를 활용한 방송 제작 지원 △자사가 보유한 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와의 연계 기회 등을 제공하며, SBS는 △자사 방송 제작 환경에 5G 기술 적용 추진 △공동 개발 솔루션을 적용한 실험적인 콘텐츠 제작 기회 등을 제공한다.

정승민 SBS 전략기획실장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5G 기술을 활용, 방송 산업을 혁신하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할 것”이라며, “양사가 가진 강점을 결합해 뉴미디어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김혁 SK텔레콤 5GX미디어사업그룹장은 “방송 제작 단계부터 5G를 접목함으로써 기존과 완전히 다른 혁신 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SK텔레콤이 보유한 미디어 기술을 토대로 방송 분야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