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란드, 미래 산업 분야 협력 위한 토대 마련했다 ...

한국-핀란드, 미래 산업 분야 협력 위한 토대 마련했다
ICT 정책을 공유 및 5G,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 추진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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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청와대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 방문과 함께 양국은 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 산업 분야에 협력을 확대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핀란드 고용경제부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 정부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을 공유하고, 5G, AI, 빅데이터 등의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핀란드 오울루 대학은 6월 10일 6G 이동통신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오울루 대학의 ‘6Genesis’ 프로젝트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B5G·6G 사업 간 공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인 B5G·6G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정기 교류회를 개최하는 등 차세대 이동통신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핀란드 에스푸 시 내의 오타니에미 혁신 단지를 비롯한 타피올라, 케일라니에미 등 3개 혁신 단지를 관리하는 핀란드 에스푸 마케팅과 한국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6월 10일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특구 내 기업의 혁신 성장을 촉진하고, 기업 간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11월에 개최되는 SLUSH 행사와 연계해 한국 스타트업의 피칭데이와 기업 교류 워크숍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유기적 산학연 생태계를 바탕으로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성장한 핀란드의 오타니에미 혁신 단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핀란드가 10여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세계 최고의 혁신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대기업 위주인 우리나라 성장 동력을 다변화하고 지속 가능한 혁신 성장의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오타니에미 혁신단지 내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의 중심축인 알토대와 국가기술연구소(VTT)의 역할 및 성과를 확인하고, 산학연 생태계를 통해 성장한 위성 분야 스타트업인 아이스아이(ICEYE)와 핀란드 내 한인 스타트업인 ‘포어씽크(Forethink)’의 창업 경험을 공유했다.

우리나라가 지속 가능한 혁신 주도형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 연구 개발 특구의 인재 육성과 R&D, 이를 통한 창업과 기업 발전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산학연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