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전파국장회의’ 4년 만에 재개한다 ...

‘한‧중 전파국장회의’ 4년 만에 재개한다
11월 WRC-19 앞두고 양국 공조‧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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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제10차 한‧중 전파국장회의’가 6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중국 심천에서 개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박윤규 전파정책국장과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씨에 양쉔(XIE Yuansheng) 전파관리국장이 각국 대표로 참석한다.

한국과 중국은 2003년 세계전파통신회의(WRC-03)를 계기로 양국 전파 분야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중 전파국장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후 총 9차례 회의를 통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및 아시아‧태평양 전기통신협의체(APT) 등 국제기구에서의 공조, 국경 간 전파 간섭 해소, 올림픽 등 주요 국제 경기에서의 전파 관리 경험 공유, 이동통신·RFID·WiBro·DMB 등 차세대 방송통신 논의, 전파 감시 및 전자파 안전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한 바 있다.

2015년 이후에는 회의가 열리지 않았으나 지난 1월 부산에서 개최한 아‧태지역 세계전파통신회의(WRC) 준비회의(APG19-4)를 계기로 양국 간 국장회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제10차 회의에서는 5세대 이동통신에 이용할 주파수 확보 등 오는 11월 세계전파통신회의(WRC-19)에서 다룰 의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제3차 전파진흥기본계획’ 등 5G 시대 개막에 따른 주요 정책을 공유하며 지속적 양국 공조 방안을 모색한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한‧중 전파국장 회의를 통해 양국의 주요 전파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미래 환경 변화에 대비한 주파수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고 설명하면서, “4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국의 협력 기반이 더욱더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