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장관에 최기영 교수, 방통위원장에 한상혁 변호사 내정

과기정통부 장관에 최기영 교수, 방통위원장에 한상혁 변호사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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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월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 변호사를 내정하는 등 10곳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은 7명의 장관을 교체한 지난 3월 8일 이후 154일 만에 이뤄졌다. 먼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법무부 장관에,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가족부 장관에 내정됐다. 또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금융위원장에는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각각 낙점됐다. 국가보훈처장에는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이, 주미대사에는 외교관 출신의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는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이 각각 발탁됐다.

이번에 교체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어서 이번 개각은 총선용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임기 1년여를 남겨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한 이효성 방통위원장에 대해선 외압설이 제기됐지만 이 위원장이 “어떤 압력에 의해 타의로 떠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내정된 최기영 교수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로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후 카이스트(KAIST) 대학원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모교인 서울대에서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대전고와 고려대학교 법학과, 중앙대학교 언론학 석사를 거쳤으며, 사시 40회로 노무현 정부 시절 만들어진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맡은 바 있다. 현재 법무법인 정세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