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때리는 장면을 개그 소재로 쓴 KBS ‘개그 콘서트’ 행정지도 ...

얼굴 때리는 장면을 개그 소재로 쓴 KBS ‘개그 콘서트’ 행정지도
OCN·SUPER ACTION, 거듭된 심의 규정 위반으로 전체회의 상정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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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개그 소재로 사람의 얼굴을 때리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방송한 KBS 2TV <개그 콘서트>에 행정지도가 결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심소위)는 7월 12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KBS 2TV <개그 콘서트>는 ‘뷰티잉사이드’, ‘편안한 드라마’ 코너 중 여성이 남성의 뺨을 반복하여 때리는 장면, ‘봉숭아학당’ 코너에서 ‘쌈싸라’라는 캐릭터가 배춧잎으로 주위 인물들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는 장면을 방송했다.

방심소위는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하고 “비록 개그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도 폭력 행사 장면을 반복적으로 방송하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시청자들에게도 불쾌감을 준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찐한 사랑’이라는 부제로 아빠의 과도한 스킨십이 고민이라는 딸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딸들에 대한 지나친 스킨십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KBS 2TV의 <안녕하세요>에 대해서는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과 정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보고, 행정지도인 ‘의견 제시’를 결정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 방송한 영화 프로그램에서 지나친 욕설을 사용하는 장면 등을 방송한 채널씨지브이의 <국가대표>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와 함께 ‘등급분류 조정 요구’를 결정했다. 청소년 정서 발달 과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아울러, △어린이가 어른에게 뺨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 △성도들이 피를 토하며 죽어가는 집단 학살 장면을 어린이가 목격하는 장면 △어른이 어린이의 목을 조르는 장면 등이 포함된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을 방송한 OCN과 SUPER ACTION에 대해서는 거듭된 방송심의규정 위반으로 법정 제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추후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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