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재난방송’ 개선 방안 논의 위해 지상파3사 소집 ...

‘강원 산불 재난방송’ 개선 방안 논의 위해 지상파3사 소집
“피해·구조 정보 없는 재난방송 개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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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을 재난방송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비판의 목소리가 큰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상파3사의 관계자를 소집해 1월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인 KBS를 비롯한 지상파 3사의 재난방송 관계자들이 자리했으며, 산불 재난방송에 관련한 주관방송사의 역할 및 책임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선 문제가 된 것은 재난방송의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 피해·구조 정보보다 불타는 장면을 중계한 점이었다. 이미 산불이 진화된 상황에서 전일 불타는 장면을 반복 반영해 진화 상황에 대한 국민의 혼선을 초래한 것도 문제다.

또한, 수어 통역 및 외국어 정보 제공이 미흡해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과 외국인까지 누구에게나 재난방송의 내용이 전달되지 못한 점도 지적됐다.

방통위는 앞으로 주요 재난방송 의무사업자와 함께 재난방송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